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SNS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번 타자로 2026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오전 9시 5분부터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당초 MLB닷컴은 이정후가 7번 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클린업 트리오 한 축으로 여겼다. 그가 중견수가 아닌 우익수로 나서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정후는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가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며 기존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정후의 세 번째 개막전이다. 2024시즌은 37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접었고, 지난 시즌은 초반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타율 0.266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안긴 계약(6년 1억1300만 달러)을 저평가하는 미국 매체도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정후의 2026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455를 기록했고, 공식전 일정을 마친 뒤 나선 멕시코리그 팀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전에서도 홈런을 치며 좋은 감각을 유지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2025) 양키스 원정 3연전에서 타율 0.444(13타석 9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시즌 첫 홈런, 데뷔 첫 멀티포를 때려냈다.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을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 맷 채프먼(3루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우익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케이시 슈미트(1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해리슨 베이더(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 로건 웹이다.
양키스는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애런 저지(우익수) 코디 벨린저(좌익수) 벤 라이스(1루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2루수) 호세 카바예로(유격수) 라이언 맥마흔(3루수) 오스틴 웰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맥스 프리드다.
한편 이 경기는 MLB 역대 최초로 넷플릭스에서 생중계되는 경기다. 메이저리거였던 '끝판왕' 오승환이 한국 중계 해설위원으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