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수비 당하는 손흥민 (빈[오스트리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6.4.1 jjaeck9@yna.co.kr/2026-04-01 05:00:13/ 연합뉴스한국을 상대로 득점한 마르셀 자비처.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2개월 앞둔 홍명보호가 또 한 번 쓴맛을 봤다.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전 마지막 A매치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에 0-4로 크게 진 홍명보호는 3월 2연전을 2패로 끝냈다. 이번 2연전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전 마지막 A매치였는데, 무득점을 이어갔다는 게 뼈아프다.
이날 홍명보호는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이재성을 선발로 기용했다. 공격진은 최정예 멤버로 꾸렸는데, 골 결정력에 발목을 잡혔다. 특히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홍명보호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서고, 좌우에 이재성과 이강인이 설 예정이다. 중원은 김진규와 백승호가 구성했고, 좌우 윙백으로 이태석과 설영우가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김민재, 김주성, 이한범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경기 초반 왼발슛 날리는 손흥민 (빈[오스트리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왼발슛을 날리고 있다. 2026.4.1 jjaeck9@yna.co.kr/2026-04-01 03:57:35/ 연합뉴스 홍명보호는 전반 수비에 힘을 주고 역습을 노렸다. 전반 16분 한국 진영에서 볼을 돌리던 오스트리아의 공격이 끊겼고, 이한범이 왼쪽에서 전방으로 달리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특유의 스텝오버 후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오스트리아의 압박에 당황하기도 했다. 전반 18분 후방 빌드업 도중 백승호의 패스 미스가 나오며 결정적인 슈팅을 내줄 뻔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센터백 김주성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김태현을 교체 투입했다.
홍명보호는 전반 27분 강한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볼을 따낸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로 때린 게 수비 맞고 아웃됐다.
전반 37분 한국의 프리킥 상황에서는 김진규가 세컨드볼을 슈팅했지만, 역시 수비를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김민재의 헤더는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의 유일한 전반전 유효 슈팅이었다.
헤딩슛 시도하는 김태현 (빈[오스트리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김태현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4.1 jjaeck9@yna.co.kr/2026-04-01 05:08:23/ 연합뉴스 45분 동안 슈팅을 단 1개 내준 홍명보호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마르셀 자비처에게 실점했다. 오스트리아의 공격 작업 도중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던 크사버 슐라거를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놓쳤다. 슐라거는 컷백을 건넸고,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자비처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1-0 리드를 쥔 오스트리아는 후반 16분 교체 카드 네 장을 한꺼번에 썼다.
홍명보호는 후반 17분 이강인이 중앙선 부근에서 뿌린 패스를 오른쪽에서 설영우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로 때렸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손흥민은 땅에 얼굴을 파묻었다.
득점이 필요했던 홍명보호는 후반 18분 이재성, 김진규, 이태석을 배고 황희찬, 홍현석, 양현준을 투입했다. 양현준이 오른쪽 윙백으로 뛰었고, 설영우가 왼쪽으로 이동했다.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후반 20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가 한국 수비진이 포진한 진영에서 볼을 쥐고 돌아 전진해 슈팅까지 연결했다. 골대를 벗어났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잠잠했던 한국은 후반 23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민재가 머리로 돌려놓은 게 반대편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질주하는 이재성 (빈[오스트리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이재성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6.4.1 jjaeck9@yna.co.kr/2026-04-01 05:12:23/ 연합뉴스 손흥민도 좀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9분 이강인이 하프라인 밑에서 전방으로 찌른 패스를 손흥민이 받아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땅볼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빅 찬스 미스’였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33분 선수 5명을 대거 교체했다. 홍명보 감독도 후반 37분 손흥민, 설영우, 백승호 대신 오현규, 권혁규, 엄지성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전반 39분 상대 패스가 끊긴 것을 잡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볼이 골키퍼 선방에 이어 골대 쪽으로 흘렀지만, 다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