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ECH REPUBLIC SOCCER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가 체코로 확정됐다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체코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은 객관적 전력 우위를 점하고도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도전에 실패했다.
체코의 본선행이 확정되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리그 일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한국은 오는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같은 조에는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포함돼 있다.
CZECH REPUBLIC SOCCER
객관적인 지표에서는 덴마크가 앞섰다. FIFA 랭킹에서도 덴마크(21위)가 체코(43위)에 우위였고, 역대 전적에서도 덴마크가 2승2무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체코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벨 슐츠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덴마크가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에 나섰지만 체코의 조직적인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덴마크는 결국 후반 들어 균형을 맞췄다. 프리킥 상황에서 미켈 담스고르의 크로스를 요아킴 안데르센이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CZECH REPUBLIC SOCCER
연장전에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체코는 연장 전반 10분 롱스로인 이후 혼전 상황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득점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덴마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연장 후반 코너킥 상황에서 카스퍼 회그의 헤더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체코가 집중력에서 앞섰다. 반면 덴마크는 라스무스 호일룬을 비롯한 키커들이 연이어 실축하며 무너졌다. 체코가 승부차기 3-1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양 팀의 역대 전적은 한국이 1승2무2패로 근소한 열세다. 월드컵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맞이하게 된 ‘홍명보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