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SK 유니폼에 부착된 동백꽃 패치. 사진=제주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동백꽃을 품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제주는 오는 4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이날 제주는 유니폼에 동백꽃 패치를 달고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동백꽃은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 4·3의 상징이다. 지난 1948년 4월 3일 제주에선 해방 이후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됐다. 그 아픔은 여전히 제주도민과 제주 전체에 남아있다. 지난 1992년 강요배 화백의 4·3 연작 '동백꽃 지다'를 시작으로 동백꽃은 제주 4·3 희생자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제주 구단은 매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희생자와 유족들 더 나아가 제주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정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는 지난 2018년 제 70주년을 맞이해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며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 전원이 동참했다. 4·3 유족회 아이들 22명을 초대해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며 4·3 추모 및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제주SK의 가슴에는 동백꽃이 활짝 핀다. 제주 구단은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자 2021시즌부터 매년 4월 유니폼 가슴 부위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하고 공식 경기에 나서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다. 다가오는 부천전에선 킥오프 전 제주 4.3 추모를 위해 묵념을 가지며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제주 SK 유니폼에 부착된 동백꽃 패치. 사진=제주 제주SK 관계자는 "매년 제주의 4월에는 동백꽃이 핀다. 제주 연고 프로구단으로서 제주 4·3의 아픔에 공감하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통해 널리 알리면서 축구 이상의 역할을 도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 구단과 K리그가 축구의 영역을 넘어 국가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한 영향력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