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기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코미디. 12월 11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1.21/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빅플래닛)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7일 이승기 법률대리인 윤용석 현명 변호사는 일간스포츠에 “이승기는 빅플래닛의 전속계약 위반을 이유로 지난 3월 말 계약 해지를 통보하였고, 이로 인하여 위 전속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됐다”며 “최근 소속사를 둘러싼 여러 이슈와 소속 연예인들의 이탈, 일부 정산금 미지급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는 당초 신뢰관계를 이어나가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정산금 지급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아티스트의 연예활동에 대한 지원, 현장 스태프 및 관련 외부 업체에 대한 비용 지급 등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하여 아티스트가 정산 투명성 확보를 위하여 계약관계 등에 관한 기본적인 서류 열람을 요청하였으나 이 역시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됐다”며 “이로 인하여 아티스트는 지난 3월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였고, 이로써 전속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되어 그 효력이 완전히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승기 측은 이번 사태와 별개로 예정된 활동은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승기 측은 “향후 아티스트는 다른 관계사 등에 이번 사태로 인한 불측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예정되어 있는 스케줄 역시도 차질없이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빅플래닛은 계약 해지에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현재 당사는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관련 사안 역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 2024년 빅플래닛과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로써 약 1년여 만에 갈등이 불거졌다.
최근 빅플래닛을 둘러싼 소속 가수들의 이탈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잇따른 분쟁 속에서 빅플래닛과 소속 아티스트 간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샤이니 태민은 빅플래닛과 전속계약을 한 지 1년 10개월여 만에 계약 종료 후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이적했으며, 당시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산 문제 등이 거론된 바 있다.
또 그룹 더보이즈 멤버 9인은 빅플래닛의 모회사 원헌드레드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이들 역시 정산금 미지급과 스태프 비용 체불, 현장 지원 부족 등을 이유로 계약이 이미 종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원헌드레드는 “지원을 지속해왔으며 멤버들이 이를 거부했다”며 해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비비지, 이무진, 비오 등도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빅플래닛은 “최종 결론이 내려진 상황은 아니며, 아티스트들의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