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가 1편과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가 참석했다.
이날 메릴 스트립은 “1편이 나왔을 때는 2006년 아이폰이 나오기도 전이었다. 근데 지금은 모두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꿨다. 저널리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지각 변동이 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재정적으로도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은 시점에 이 영화가 나오게 됐다”며 “2편은 빠르게 변화한 미디어 환경을 배경으로 한다”며 “미란다는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를 수익성 있게 운영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귀띔했다.
앤디에 대해서는 “1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분수대에 휴대전화를 던지고 런웨이를 떠나서 패션보다 깊이 있는 탐사보도 언론사 기자로 일하게 됐다. 그러고 2편에 다시 등장하는데 미란다가 겪는 어려움을 앤디도 느끼고 있다”며 “같은 처지”라고 부연했다.
앤 해서웨이는 “메릴의 모든 내용에 동의한다”며 “이런 디지털 혁명이 삶에 미친 영향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저널리즘, 패션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연기한 앤디는 22살 사회 초년생이었다. 아이디어는 많지만 경험은 적었다. 지금은 최대한 기자로서 자기 삶을 충실히 살면서 자신만의 관점, 스킬이 생겼다.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이 있다”며 “미란다의 잠재적 파트너로 등장하게 된다. 그만큼 설득력이 부여됐다”고 설명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전설적인 패션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가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다.
화려한 패션 업계의 치열한 이면을 사회 초년생의 성장 서사로 풀어내며 전세계 박스오피스 수입 3억 2600만달러를 거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후속작으로,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 전작의 주역들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오는 29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