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유영찬이 마무리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7.08/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29)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아쉬움을 털어내 듯 시즌 초반 무서운 페이스로 세이브를 적립하고 있다.
개막 3연패로 출발했던 LG는 최근 7연승을 기록하며 KT 위즈와 공동 선두(9승 4패)를 형성하고 있다. 유영찬은 이달 LG가 거둔 9승 중 7경기에서 세이브를 거둬, 팀의 상승세를 견인 중이다.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8일 NC전까지 8일 동안 세이브 6개를 올렸는데, 이는 1997년 해태 임창용-2003년 현대 조용준-2014년 넥센 손승락에 이어 4번째에 해당한다. 시즌 초반이라 더욱 의미 있다. 강판되는 유영찬 (오사카=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8회말 한국 유영찬이 상대에게 2점을 허용한 뒤 강판되고 있다. 2026.3.3 hwayoung7@yna.co.kr/2026-03-03 15:03:5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영찬은 지난 1월 WBC 대표팀의 사이판 미니캠프에 다녀왔다. 2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정작 WBC 본선에선 첫 경기 체코전에 등판한 뒤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해 실전 감각이 우려됐다.
유영찬은 WBC에서 아쉬움을 분풀이하듯 시즌 초반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으로 LG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있다. 구원 부문 단독 선두. 현제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산술적으로 77.5세이브까지 가능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세이브 기회는 어느 순간에 확 몰리기도 한다. 또 한 동안 전혀 기회가 없을 수도 있어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많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1~2점 차 승부(6승 1패)가 많고, 경기 후반 역전 달성이 잦다. 염 감독은 "팀이 지고 있을 때도 등판하는 불펜(필승조) 투수와 달리, 마무리 투수는 상대에 끌려다닐 때 거의 등판하지 않는다. 일주일씩 개점 휴업을 할 때도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유영찬. 사진=구단 제공 유영찬은 2023시즌 종료 후 고우석이 미국 무대로 건너가면서 마무리 바통을 넘겨받았다. 2024년 26세이브, 지난해 21세이브를 거뒀다. 지난해엔 수술 여파로 6월 초에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는데, 올해에는 개막 초반부터 구원 부문 선두로 확 치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