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터 찰스 쥬르댕.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3연승을 챙기고도 웃지 못했다. 찰스 쥬르댕(캐나다)이 승리에도 자신을 다그쳤다.
미국 매체 MMA 정키는 20일(한국시간) “쥬르댕이 3연승을 달성하며 3연속 보너스를 받았지만, 그리 기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쥬르댕은 지난 19일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 캐나다 라이프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맬럿’ 코메인 이벤트 밴텀급(61.2kg) 매치에서 카일러 필립스(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따냈다.
이날 쥬르댕은 인터뷰에서 기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물론 보너스 10만 달러(1억 4700만원)를 받는 게 확정되기 전이었는데, 전반적인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쥬르댕은 “안타깝게도 내 길로틴은 통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그 기술에 관해 너무 큰소리를 쳤던 것 같다. 상대들이 방어하는 데 꽤 능숙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립스는 5년 동안 랭킹 15위권에 머물렀던 선수라 실력이 아주 뛰어나고, 제압하기 힘든 상대였다. 그 선수는 한 번도 KO나 서브미션으로 패한 적이 없는데, 내가 그 기록을 깰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UFC 파이터 찰스 쥬르댕. 사진=쥬르댕 SNS 쥬르댕은 지난 2경기 연속 길로틴 초크로 상대를 제압했다. 필립스까지 길로틴 초크로 이겼다면 밴텀급에서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그는 “솔직히 (필립스전은) 내가 방심하면 제압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셈이다. 밴텀급에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지는 않다”면서 “집으로 돌아가 상황을 재평가해야 한다. 이건 고개를 뻣뻣이 들고 다닐 만한 승리가 아니었다. 달콤하고 쌉싸름한 승리였다. 승리는 기쁘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랭킹 진입을 노리는 만큼 만족은 없었다. 쥬르댕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2019년부터 UFC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쥬르댕은 그해 12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를 꺾으면서 국내 팬들에게 알려졌다. 원래는 페더급(65.8kg)에서 활약했지만, 승패를 반복하다가 밴텀급으로 한 체급 내렸다. 그는 옥타곤에서 9승 7패 1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