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마감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안혜진(27)만 남았다. 사진=KOVO 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마감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안혜진(27)만 남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여자부 FA 시장 결과를 전했다. 시장에 나온 총 23명 중 17명이 잔류했다.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정호영은 흥국생명과 연간 보수 총액 5억4000만원에 계약하며 유일하게 이적생이 됐다. 현재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 김다인은 현대건설에 잔류했다. 그도 최고 대우(5억4000만원)을 받았다.
2025~26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베테랑 배유나는 2억5000만원에 잔류했고, 역시 한국도로공사 아이콘인 문정원도 4억원에 잔류했다. 국가대표로 뛰었던 김수지도 흥국생명과 2억원에 1년 더 동행하기로 했고, 지난 시즌 FA 미아로 남아 방송 활동에 주력했던 표승주는 정관장과 계약한 뒤 드래프트 지명권 교환이 포함된 트레이드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미계약자는 총 5명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선수는 안혜진이다.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대어'로 평가받은 선수 중 유일하게 소속팀을 정하지 못했다.
한 순간의 실수로 많은 걸 잃은 안혜진이다. 그는 지난 16일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고,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이튿날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 사과했지만, 비난은 커졌다. 국가대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고, 오는 27일 KOVO의 상벌위원회에도 출석해야 한다.
당장 다음 시즌 뛸 팀도 없어졌다. 원소속팀 GS칼텍스는 안혜진과의 계약을 포기했다. 오랜 시간 동행했고,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주역이지만, 대체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닌 상황이기에 비난을 감수하는 모험을 피하려 했다. 다른 팀 역시 리스크를 떠않을 생각이 없었다.
안혜진은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