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대표팀 신유빈(22·대한항공)의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목표는 입상이다.
신유빈은 23일 충북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서 “나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새로운 선수가 많은데, 그 열정으로 멋진 시합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1위 신유빈은 이달 마카오에서 열린 ITTF 월드컵 단식서 3위를 기록,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대회 입상에 성공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통산 3번째로 나서는 세계선수권에선 두 번째 입상에 도전한다. 그는 개인전으로 진행된 2023년 남아공 더반 대회와 2025년 카타르 도하 대회서 각각 은메달(혼합복식), 동메달(여자복식)을 따낸 바 있다. 단체전으로 열린 2024년 부산 대회에선 중국에 막혀 8강서 짐을 싼 바 있다.
여자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마지막으로 입상한 건 2018년 스웨덴 할름스타드 대회로, 당시 남북 단일팀이 동메달을 합작했다.
신유빈은 “내가 아직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이 없다. 꼭 입상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 한 명이 잘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잘해야 한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경력으로는 맏언니 대열에 오른 신유빈은 “나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과거 전지희 언니, 서효원 코치님의 마음을 알 거 같기도 하다. 언니들이 느낀 책임감 말이다. 나도 그들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동료들을 믿고 있으니, 열심히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유빈은 “계속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실패하더라도 말이다. 여기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나아갈 생각이다. 많은 시도와 노력 중이니, 계속 지켜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23일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런던 세계탁구 단체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탁구 대표팀 장우진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이스’ 세계랭킹 9위 장우진(세아)이 버티는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5개 대회 연속 입상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9위 장우진은 단체전으로 열린 지난 2016 말레이시아 대회를 시작으로 2018 스웨덴, 2022 청두, 2024년 부산 대회서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그는 최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컨텐더 도하 대회에선 복식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다.
장우진은 “부산 대회 이후 2년 만이지만, 매번 새로운 마음이다. 또 새로운 책임감으로 더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대회부터 꾸준히 세계선수권 무대를 누빈 장우진은 “제일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며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무대인 만큼,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본다”고 말했다.
장우진은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단 조별리그 1차전인 스웨덴전을 집중하고 있다. 대회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에, 첫 경기를 잡는다면 자신감을 많이 얻을 거 같다. 최종 목표는 결승에서 중국과 맞붙는 것이다. 중국이랑 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진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남자 대표팀 후배 김장원(세아)과 임유노(국군체육부대)를 향해선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다. 눈으로 많이 담고, 가슴에 많이 새겼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ITTF 10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세계선수권은 오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여자 대표팀은 1그룹에 속해 대만, 루마니아, 중국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벌인다. 남자 대표팀 역시 1그룹서 스웨덴, 중국, 영국을 차례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