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생인 고인은 1983년 연극 ‘안티고네’로 데뷔한 이래 ‘남자충동’, ‘오셀로’, ‘세일즈맨의 죽음’ 등 수많은 무대에 오르며 한국 연극계의 상징적인 인물로 활동했다. 특히 2011년 연극 ‘우어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휩쓸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무대뿐만 아니라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했다. 영화 ‘검은 사제들’, ‘강철비2’,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닥터 프리즈너’ 등에서 무게감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인은 투병 중에도 최근까지 서울시극단 연극 ‘욘’의 주역으로 무대에 서는 등 마지막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20분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