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현빈이 지난해 11월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박해민에게 수비 조언을 듣고 있다. 고척=윤승재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문현빈이 LG 트윈스 박해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0-3 영봉패를 당했다. 문현빈이 22일 잠실 LG전 5회 말 문성주의 타구를 놓치고 있다. 사진=SBS Sports, 티빙 중계 화면 캡처 0-2로 뒤진 5회 말 추가점 허용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LG 문성주가 2사 2루에서 한화 선발 왕옌청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타구를 좌측으로 보냈다. 한화 좌익수 문현빈이 타구를 쫓아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은 글러브 안쪽을 맞고 튕겨 나왔다. 결국 LG 2루 주자 송찬의는 여유 있게 득점했다. 어려운 타구가 아니었고, 평균 수비력을 갖춘 선수라면 충분히 잡아낼 만한 타구였기에 아쉬웠다. 문현빈이 22일 잠실 LG전 5회 말 문성주의 타구를 놓친 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SBS Sports, 티빙 중계 화면 캡처 문현빈은 올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어떤 점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나'는 질문에 "옆에 계신 박해민 선배님께 수비를 많이 배웠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제 타구가 잡힌 만큼 올해에는 잡지 못하도록 더 강한 타구를 날리겠다"고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문현빈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소집 훈련 때 박해민을 쫓아다니며 "타구가 뜨면 스타트를 어떻게 하느냐" 등을 물어봤다.
박해민은 문현빈의 선전포고에 "국내 평가전 때는 질문이 많았는데, 이제 다 배웠다고 생각하는지 WBC 본선에선 다른 선수들과 어울려 지냈더라. 내가 잡지 못하게 치겠다고 했는데 (채)은성이 타구처럼 (문)현빈이 타구도 열심히 잡아보겠다"고 응수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체코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 박해민, 문현빈 등 선수들이 외야 수비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화가 이날 상대 선발 라클란 웰스의 호투에 막혀 단 1안타 무득점에 그친 만큼 추가 실점은 더 뼈아팠다.
한화의 유일한 득점 찬스는 4회였는데, 문현빈은 주루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1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이날 팀 첫 안타를 뽑고 출루했다. 후속 문현빈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후속 4번 타자 강백호가 웰스의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채은성 타석에서 1루 주자 문현빈이 LG 포수 박동원의 견제사를 당했다. 한화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다. 채은성이 전날 LG전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좋았기에 더 아쉬운 견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