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 원정 경기에 앞서 대화를 나누는 김혜성(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김혜성(LA 다저스)이 경기 중 포수의 사인을 훔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24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원정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1번·지명타자로 출전했다. 4회 2사 1·2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2루 주자에게 불만을 표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상황은 이랬다. 다저스는 1-0으로 앞선 4회 초 무사 2루에서 맥스 먼시의 1타점 2루타, 2사 2루에서 김혜성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2사 2루에서 알렉스 프리랜드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그다음 타석에 들어선 건 오타니.
24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로건 웹. [AP=연합뉴스]
그런데 초구를 던지기 전 투수 로건 웹이 포수 패트릭 베일리의 손짓을 보고 투수판에서 발을 빼 2루 주자 김혜성을 응시하는 장면이 나왔다. 김혜성이 포수의 사인을 훔친 것 아니냐는 샌프란시스코 배터리가 보여준 '짧은 항의'에 가까웠다.
풀카운트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은 사인을 보고 있을 때 포수의 지시가 있어 투수판에서 물러났다. 그 이후 2루 주자 김혜성을 향해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저스 지역 방송국 스포츠넷 해설가인 조 데이비스는 "웹이 김혜성에게 소리쳤는데 (타자 오타니에게) 사인을 전달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며 "이는 공정한 일이다. 야구의 일부이자 기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저스 레전드 출신이자 또 다른 해설자인 오렐 허샤이저도 "이건 야구의 일부"라고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SAN FRANCISCO, CALIFORNIA - APRIL 23: Hyeseong Kim #6 of the Los Angeles Dodgers hits a single that scored a run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in the fourth inning at Oracle Park on April 23, 2026 in San Francisco, California. Ezra Shaw/Getty Images/AFP (Photo by EZRA SHAW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4-24 06:16:5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편 이날 다저스는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사인 훔치기로 예민했던 웹은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 4회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 포함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