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찬희.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장찬희가 잘 던지고도 웃지 못했다.
장찬희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이날 최고 159km/h를 던진 맞대결 상대 박준현만큼 공이 빠르진 않았다. 장찬희는 최고 147km/h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제구와 커맨드로 키움 타선을 돌려 세웠다.
장찬희는 이날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순항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로 박주홍, 브룩스, 안치홍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그는 2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임지열과 김건희, 김지석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건희에게 가운데 담장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김지찬의 호수비로 출루를 막았다.
3회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수종을 삼진처리했으나, 송지후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오선진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삼성 장찬희. 삼성 제공
다음타자 박주홍을 1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며 안정을 찾은 장찬희는 브룩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안치홍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찬희는 선두타자 임지열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경기 전부터 60구 내외로 투구수가 정해져 있던 장찬희는 김태훈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태훈이 다음타자 김건희를 병살로 잡아내면서 장찬희의 승계주자를 지워냈다.
장찬희가 3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이 1실점으로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타선의 도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2회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 김헌곤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후 전병우가 내야 뜬공, 김도환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3회 초에도 1사 후 김지찬의 번트 안타 및 류지혁의 도루, 박승규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맞았으나 득점하지 못했고, 4회 초엔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과 김헌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잡았지만 역시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