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 로우지(왼쪽)와 지나 카라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레전드’ 론다 로우지(미국)가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를 또 한 번 비판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MMA 파이팅에 따르면, 로우지는 한 인터뷰에서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과 나키사 비다리안이 창립한 프로모션 ‘MVP(Most Valuable Promotions)’ 운영을 맡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로우지는 “내 생각에 나보다 (대회사 운영에) 더 자격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헌터 캠밸(UFC 부사장)보다 훨씬 더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캠밸 부사장을 언급한 로우지는 “비다리안과 폴은 선수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 여자 70kg급 동메달리스트인 로우지는 MMA로 전향한 후 UFC에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옥타곤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뽐내며 여성 MMA를 알린 ‘전설’로 평가된다.
로우지는 오는 5월 16일 MVP가 주최하는 MMA 대회에서 지나 카라노(미국)와 맞붙는다. 이 대회는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생중계되는 MMA 이벤트다.
론다 로우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로우지는 여러 차례 MVP의 운영 방식과 대우에 공개적으로 만족을 표했다. 그러면서 UFC는 선수들의 위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로우지는 “여성 MMA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내가 여성 MMA를 처음 접했을 때 ‘이건 엄청난 기회잖아’라고 생각했다. MVP와 넷플릭스, MMA가 함께라면 그 기회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이벤트가 대성공을 거둔다면, MMA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고 그동안 사람들이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챔피언 벨트를 보려고, 브랜드를 보려고 경기를 시청하는 것이 아니다. UFC는 선수들이 스타이며 사람들이 보기 위해 채널을 돌리는 건 캐릭터라는 사실을 잊은 것 같다. 경기 카드에 이름 대신 번호를 붙이기 시작하고 모든 선수에게 같은 유니폼을 입히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FC가 간과하고 있는 것을 짚은 로우지는 “나는 사람들이 MMA에서 그리워하는 것을 보여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예상만큼 큰 성공을 거두면, 이건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며 “내가 그들(파이터)의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가 돼 미래를 끌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