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 사진=연합뉴스 한국을 떠나 브라질에서 뛰는 제시 린가드(코린치안스)가 최근 인터뷰에서 FC서울 시절을 회상했다.
린가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어를 배우고 싶다. 한국어는 정말 어려웠다. (한국어의) 몇 단어는 익혔지만, 여기서는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통역 없이 브라질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름을 날린 린가드는 2024년 2월 서울에 입단해 두 시즌 활약했다. 프로 데뷔 이래 잉글랜드 무대에서만 뛰었던 그이기에 서울 이적은 세간의 화제였다.
그때를 떠올린 린가드는 “(영국에서) 우리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언젠가 떠나야 할 때가 오기 마련이다. 한국 이적이 그 시기였다”면서 “모두가 조금 놀랐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축구에 집중하고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그래야 했다”며 한국행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2년간의 한국 생활을 접은 린가드의 선택은 브라질이었다. 이적 직후엔 순탄치 않았다. 그는 단 2경기를 소화한 뒤 비판의 대상이 됐다. 팀의 부진과 기대에 못 미치는 개인 퍼포먼스가 맞물린 결과였다.
브라질 코린치안스에 입단한 제시 린가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들어 팀이 반등에 성공했고, 린가드는 지난 22일 바라와 코파 두 브라질 5라운드에서 발리슛으로 데뷔골을 낚아챘다.
이제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린가드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팬들이 훈련장에 와서 우리에게 말을 건다. 우리가 잘하고, 이기길 얼마나 간절히 바라는지 알 수 있다. 그런 팬들의 열정은 경기 당일에 더욱 동기부여를 준다”면서도 “물론 기대에 못 미치면 비판을 받기 마련”이라고 했다.
과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뛰었던 린가드는 점점 국가대표와 멀어지는 형세다. 그래도 잉글랜드가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좋은 기회를 가져왔다. 큰 대회에서 항상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그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고 있기에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