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초반 홈런왕 경쟁이 뜨겁다. 새 거포의 등장으로 흥미가 배가됐다. Mandatory Credit: Patrick Gorski-Imagn Images/2026-04-25 09:23:0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메이저리그(MLB) 초반 홈런왕 경쟁이 뜨겁다. 새 거포의 등장으로 흥미가 배가됐다.
올 시즌 MLB에 데뷔한 일본인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5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상대 투수 드류 포머란츠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낮은 코스 92.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렸다.
이 홈런은 무라카미의 올 시즌 12번째 홈런이었다. 지난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1호를 쏘며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선 그는 어꺠를 나란히 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나단 알바레즈가 침묵한 사이 치고나서며 MLB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무라키미는 2022시즌 일본프로야구(NPB) 국내 타자 최다 홈런(56개)을 기록한 거포다.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일본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 공격을 이끄는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2년 부상과 콘택트 능력 저하로 고전한 무라카미는 지난겨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했지만,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비교적 짧은 2년, 적은 34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당시 라쿠텐 감독 출신 오쿠보 히로모토는 리빌딩 진행형인 화이트삭스에서 벤치로 밀릴 걱정 없이 꾸준하게 출전한다면,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것이라며 무라카미의 화이트삭스행을 반겼다.
무라카미는 다른 일본인 선수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NPB 최고 인기 팀 요미우리 소속이었던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비해 시선을 끌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데뷔 3경기 연속 홈런을 쳤고, 4월 들어서도 9홈런을 몰아치며 일본인 빅리거 홈런 기록을 다수 다시 썼다. 최근 몇 시즌 동안 MLB 대표 거포로 자리매김한 알바레즈까지 제치고 홈런 부문 1위까지 올라섰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뉴욕 양키스를 대표하는 타자이자 미국인 거포 애런 저지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 3회 초 타석에서 투수 잭 리터를 상대로 타구 속도 113마일 비거리 414피트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11호 홈런. MLB 양대 리그 합쳐 이 부문 공동 2위에 오른 순간이었다.
현재 벤 라이스(양키스)와 제임스 우드(워싱턴)이 각각 10홈런을 치며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초반 타격감 난조를 보였던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 2위 오타니도 전날(2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치며 '제자리' 찾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