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더그아웃에 '북어'가 등장했다. 선수단의 건강을 기원한다는 의미의 장식이었다. 계속되는 선수단 부상에 구단 운영팀 매니저가 북어 장식을 구매, '홈런 재킷' 안에 걸어 놓았다.
현재 삼성은 부상병동이다. 시즌 전 외국인 투수 맷 매닝과 필승조 투수 이호성이 팔꿈치 부상으로 낙마했고, 시즌이 시작된 뒤엔 외야수 김성윤과 내야수 김영웅, 외야수 구자욱과 김태훈, 내야수 이재현이 차례로 쓰러졌다.
28일엔 부상자가 한 명 더 발생했다.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김성윤과 이성규가 부상 복귀했으나, 외야수 박승규가 허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빠졌다. 박승규는 김성윤과 구자욱이 빠진 빈 자리를 13경기 타율 0.309의 만점 활약으로 메워준 선수였다. 김성윤의 복귀로 김지찬-김성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박승규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박승규 선수의 허리가 좋지 않아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오늘 (김)성윤이가 합류했지만, (박)승규의 몸 상태가 조금 안 좋다. 오늘 출전이 조금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된다면 삼성은 28일 경기를 외야 백업 선수 한 명(이성규)만 두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연패 탈출도 시급한데 악재를 만났다.
박승규. 사진=삼성 제공
한편,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전병우(3루수)-양우현(유격수)-강민호(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아리엘 후라도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