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불펜진의 보직에 연쇄 이동이 발생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김택연의 '마무리' 빈자리를 당분간 이영하가 채운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김택연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투수코치와 상황에 맞는 운영을 논의했다. 오늘부터 가동할 수 있는 필승조를 정확하게 세팅했다"라며 "김택연이 돌아올 때까지 이영하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길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영하는 지난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벤자민(7이닝 3실점) 이후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3 끝내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두산은 마무리투수 자리가 공석이다. 김택연이 25일 잠실 LG전에 앞서 오른쪽 어깨 근육 염좌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 3주 후에 재검진 예정이다. 두산은 25일 5-3으로 앞선 9회 초에 이병헌을 투입했으나 4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두산은 이튿날 이영하를 마무리로 투입해 승리를 매조지었다.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는 원래 제구로 승부하기보다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투수"라며 "시즌 첫 등판 당시 투구 수는 많았지만 구위나 제구가 괜찮았고, 이후에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활용의 기본 전제는 '1이닝 소화'지만, 벤치의 상황 판단에 따라 언제든 멀티 이닝 기용도 열려 있다. 김 감독은 "동점 등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때는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변수를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