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열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단 하나였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6회 말 1사 1·3루에서 KIA 외국인 선발 제임스 네일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한 방이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NC는 안중열의 적시타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5-4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적은 12승 13패. 5할 승률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순위도 6위에서 공동 5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직전 경기인 지난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대타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승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시즌 타율은 0.231(13타수 3안타)에 불과하지만 임팩트는 그 이상이다.
최근 2경기 연속 결승타를 책임진 포수 안중열. NC 제공
KIA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안중열은 "상대 투수가 에이스였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 점수를 계속 내면서 따라가 이겨 너무 좋다"며 "하루살이기 때문에 (6회 찬스에서) 어떻게든 짜내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경기 중에 준비했던 것만 잘 보이자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도 분명히 실수하기 때문에 주눅들지 않고 이어가려고 한다"며 "20대 때는 너무 잘하려고 한 마음이 강했던 거 같다. 지금은 그런 마음보다 하루하루, 1년씩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하루하루에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