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연합뉴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올 시즌을 이르게 마감한 것을 기회로 봤다.
카스트로프는 29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시즌 종료쯤에는 부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번이 분데스리가 첫 시즌이었는데, 이런 상황이 된 것이 좋은 휴식 기회가 되고,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표팀과 트레이닝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부상 없이 월드컵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5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무리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카스트로프는 일찍이 2025~26시즌을 마쳤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실전을 소화할 수 없는 터라 감각 면에서 우려가 있지만, 일각에서는 긴 시즌을 치르고 휴식할 수 있어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카스트로프는 “시즌 동안 많은 경기를 하기에 잠깐 쉰다고 해서 감각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달 쉬는 것은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월드컵 전 2주 반 준비기간을 가지는데, 이참에 좋은 휴식기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월드컵에 참가했을 때 100% 내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최상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투쟁심’이 카스트로프의 강점으로 꼽히지만, 카드를 자주 수집하는 건 카스트로프의 위험 요소로 꼽힌다. 특히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 레드카드가 나오면, 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스트로. IS포토 카스트로프는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 플레이 스타일이 공격적인 스타일이긴 하다. 공을 잡는 상황, 경합 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며 “카드 받는 것을 잘 컨트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레드카드를 받는 플레이를 하는 것은 멍청하다고 생각한다.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홍명보호에 합류한 카스트로프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발목을 다쳤던 그는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8~90% 회복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홍명보호에 처음 뽑힌 카스트로프는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다.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으로 월드컵에 뛴다면 자부심이 들 것 같다. 열심히 뛸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 대표팀이 성공할 수 있게 돕고 싶다. 큰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제 몫을 하고자 한다”면서 “멕시코에서 경기하는 건 쉽지 않다. 대표팀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팀으로 단합하는 게 성공의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점점 한국 대표팀에 녹아들고 있는 카스트로프는 “한국어와 문화에도 익숙해지고 있다. 한국 선수들과 같이 있으면 더 빨리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독일에 있으면서도 시간이 나면 하루 한 시간씩 공부를 하지만, 한국 대표팀에서 생활할 때 더 빠르게 익숙해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