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프로 입성 8년 만에 첫 승을 올린 현도훈(33)을 향해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프로 입성 8년 만에 첫 승을 올린 현도훈(33)을 향해 기대감을 전했다.
현도훈은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2-2 동점이었던 6회 초 등판, 2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이 6회 말 3득점하며 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겼고, 롯데가 5-4로 승리하며 1승을 새겼다.
현도훈은 2018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그해 1군에 데뷔했다. 하지만 다음 등판까지 3년이 걸렸고, 이후 방출돼 롯데에서 새 출발했다. 2024시즌 8경기에 나섰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는데, 올해는 롱릴리버 역할을 잘 해줬다. 28일 키움전에서 그토록 어려웠던 프로 무대 첫 승을 올렸다.
최근 5경기({9와 3분의 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현도훈은 앞으로도 롯데 불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두산 사령탑 시절에도 현도훈을 봤던 김태형 감독은 29일 키움 2차전을 앞두고 "개막 전에 보니까 (공이) 좋더라. 2군에서도 좋은 보고가 올라왔다. 두산 시절에는 퓨처스리그에서는 잘 던지는데, 1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제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폼이 좋은 선수를 쓴다. 이름값과 몸값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현도훈이 현재 경기력을 유지하면 더 많은 등판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그는 28일 첫 승을 거둔 뒤 "운동 선수로 돈을 버는 만큼 항상 열심히 했다. (긴 2군 생활을 하며) 그동안 마음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