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신나” “잘해” “멋져”. 베이비몬스터 신곡 ‘춤’의 두 글자 요약 3개 버전이다.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지난 4일 미니 3집 ‘춤’으로 돌아왔다. 미니 2집 ‘위 고 업’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으로, 앨범명과 타이틀곡 모두 ‘춤’을 전면에 내세웠다. 춤의 우리말 발음을 그대로 살린 영문 표기 ‘CHOOM’을 통해 전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춤판’으로 만들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엿볼 수 있다.
앨범은 타이틀곡 ‘춤’을 비롯해 ‘문’, ‘아이 라이크 잇’, ‘락드 인’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힙합·댄스·R&B를 고루 아우르는 장르를 베이비몬스터 특유의 매력으로 소화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실력 면에선 ‘톱 티어’로 평가받던 이들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면면이 앨범 곳곳에 명징하다.
멤버들의 보컬 색은 더욱 또렷해졌고 쫀쫀한 랩 또한 일취월장했다. 눈 뗄 틈 없이 현란한 안무를 강렬하면서도 유려하게 소화해내는 근본의 실력 또한 어디 안 갔다. 퍼포먼스 톱 그룹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같은 성장은 타이틀곡 ‘춤’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춤’은 중독적인 신스 리프와 묵직한 베이스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 곡으로 에너지 넘치는 비트와 강렬한 후렴이 특징이다. 특유의 ‘YG DNA’가 엿보이는 가운데, 이를 베이비몬스터만의 색으로 표현해낸 멤버들의 ‘6인 6색’ 어우러짐의 맛이 상당하다. “음악과 퍼포먼스 자체로 누구나 멋지다는 감탄이 나오는 앨범이 될 것”이라는 멤버들의 자신감에 과연 고개가 끄덕여진다.
특히 ‘쉬시’, ‘드립’, ‘위 고 업’ 등 강렬한 카리스마로 점철된 전작들이 팬들 입장에서 ‘보는’ 무대에 가까웠다면 이번 ‘춤’은 ‘즐기는’ 무대라 할 만 하다. 뮤직비디오 속, 압도적 리듬 속에서 춤 추는 모습에선 이들의 ‘리얼 신남’이 돋보인다. 멤버들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반응하는 곡이라 느끼고 ‘같이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베이비몬스터의 타이틀곡 작사·작곡·편곡 크레딧에 모두 이름을 올린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후렴 구간 안무에도 직접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양 총괄은 이번 신곡을 위해 안무가 10명에게 안무 발주를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아 직접 참여하게 됐다는 뒷이야기가 곡 공개 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춤’ 발매와 더불어 다채로운 콘텐츠와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6월 26~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5개 대륙을 순회하는 두 번째 월드투어에 나선다. 지난해 1월부터 총 20개 도시에서 32회차에 걸쳐 진행된 첫 월드투어를 통해 만난 30만 명의 팬들 앞에 ‘괴물신인’의 이름값 그 이상의 실력을 보여준 이들은 두 번째 투어를 통해 다시 한 번 ‘몬스터급’ 무대를 선사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