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도 고개 숙였다’ 르브론 27점 LAL, OKC에 18점 차 완패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킹’ 브론 제임스(42)가 27점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LA는 6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4승제) 1차전서 오클라호마에 90-108로 졌다. 한때 21점 차까지 밀린 LA는 상대 수비에 막혀 힘도 써보지도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LA는 올 시즌 정규리그서 오클라호마와 4차례 만나 모두 졌다. 지난 PO 1라운드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4승 2패로 잠재우며 오클라호마와 마주한 LA는 다시 한번 천적 극복에 실패했다.
LA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제임스가 초반부터 기어를 올려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는 1쿼터 1분여를 남기고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앤드원 플레이, 아이재아 조의 점프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쿼터에도 오클라호마의 리드는 이어졌다. LA 오스틴 리브스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공격권을 되찾은 오클라호마는 쳇 홈그렌과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워 달아났다.
LA는 쿼터 막바지 마커스 스마트, 루크 케너드의 연속 3점슛에 이어 제임스의 덩크와 레이업으로 5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전 알렉스 카루소에게 3점을 얻어맞았다.
후반에도 두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으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오클라호마는 4쿼터 초반 홈그렌의 공격 비중을 높이며 연거푸 골밑을 공략했다. LA에선 제임스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오클라호마는 경기 종료 1분 45초를 남겨두고 18점 리드를 잡았고, 승리를 확신한 듯 주전을 모두 뺐다. LA 역시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오클라호마 홈그렌은 24점 12리바운드 3블록으로 빛났다. 길저스-알렉산더는 18점 4어시스트를 보탰다. 벤치에서 나선 재러드 맥케인(3점슛 4개 12점)의 지원도 돋보였다.
LA에선 제임스가 27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팀을 이끌어야 할 리브스가 단 8점으로 묶인 게 뼈아팠다. 그의 이날 야투성공률은 18.8%(3/16)에 그쳤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