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구성환은 연기와 촬영에 대한 즐거움을 전했다. 그는 “연기와 달리 동작이 멈춘 상태에서 모든 걸 표현해야 해서 쉽지 않지만 그 과정 자체로 재미있다”며 미소 지었다.
평소 ‘순간을 즐기는 사람’으로 알려진 그는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낭만’을 꼽았다. “하루를 재밌게 즐기며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이른 나이에 겪은 어머니와의 이별을 통해 오늘이라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철학은 연기 현장에서도 이어진다. 배역 몰입을 위해 스스로를 이완하는 데 집중한다는 그는 “대사를 외우고 분석하기보다 큰 흐름을 많이 본다. 배우들 간의 연기는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앙상블을 맞추려고 한다. 몸이 경직되면 표현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편안함’이 기본이라 생각한다”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최근 예능으로 얻은 뜨거운 관심에 대해서는 냉철한 직업의식을 드러냈다. 구성환은 “예능과 연기를 명확히 구분하고 싶다. 너무 예능으로만 비치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동료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본업에 대한 중심을 지켰다.
연기에 대한 갈증도 여전하다. 그는 대사나 눈빛만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야누스적인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과거 송강호 배우로부터 들었던 “좋은 배우가 될 줄 알았다”는 격려를 가슴에 새기고 다시 함께 작업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누아르와 코미디를 오가는 ‘리버스’, 일상극 ‘그래, 이혼하자’, 카자흐스탄 로케이션 작품 ‘H-512(가제)’ 등 차기작을 줄줄이 대기 중인 그의 최종 목표는 ‘재밌게 사는 것’이다.
구성환은 “행복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다. 일한 후 먹는 맛있는 저녁,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집 등 일상 속에 녹아든 것들이 행복이 아닐까 싶다”며 “행복에 대해 묻는 분들이 많은데,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사소한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다정한 인사를 남겼다.
구성환은 지난 2월 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해 온 반려견 꽃분이와의 이별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구성환은 그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꽃분이와 함께하는 소박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공개해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