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제공 배우 고(故)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고 강수연은 지난 2022년 5월 7일 별세했다. 향년 55세. 그는 같은 해 5월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흘 만에 눈을 감았다. 사인은 뇌출혈로 알려졌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어린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80~1990년대 스크린 전성기를 이끈 그는 영화 ‘고래사냥2’,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그대 안의 블루’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1986년 ‘씨받이’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해당 작품으로 한국 배우 최초이자 동아시아 여성 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강수연은 2001년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정난정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주리’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잠시 멈췄던 그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영화계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고인의 유작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다. 그는 작품 공개를 앞두고 후시 녹음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안타깝게도 개봉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여전히 많은 팬들은 강수연을 한국 영화의 상징적인 배우로 기억하고 있다. 그의 이름과 작품들은 지금도 한국 영화사의 한 페이지에 깊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