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언제는 아닌 적이 있나 싶지만, 올해 5월도 바야흐로 ‘걸그룹 축제’다. 스타성 강한 인기 걸그룹들이 연달아 컴백하며 가요계는 말 그대로 ‘걸그룹의 축복이 쏟아진다’는 말이 실감나는 분위기다.
5월 컴백 릴레이의 스타트는 베이비몬스터가 끊었다. 이들은 지난 4일 미니 4집 ‘춤’을 발표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베이비몬스터 특유의 에너지와 강점이 드러나는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이후 6일엔 빌리가 데뷔 첫 정규 앨범 ‘더 콜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투’로 컴백, 독보적 내공과 존재감을 입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엔믹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11일에는 엔믹스와 에스파가 나란히 신곡으로 컴백했다. 엔믹스는 미니 5집 ‘헤비 세레나데’와 동명의 타이틀곡을 공개했다. ‘헤비 세레나데’는 전자음악 요소를 팝에 정교하게 섞은 믹스 팝으로 대세 싱어송라이터 한로로가 가사를 맡아 서정성을 극대화했다. 발매 직후 높은 완성도에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전작 ‘블루 밸런타인’으로 쓴 성공 신화를 재현할지 주목된다.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도 같은 날, 선공개곡 ‘WDA’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WDA’는 웅장한 신스 베이스와 묵직한 훅이 압도감을 주는 힙합 기반의 댄스곡으로 지드래곤이 작사 및 피처링에 참여했다. 오는 29일 정규 2집 ‘레모네이드’ 발매에 앞서 지드래곤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성을 선점한 이들의 일명 쇠파민(쇠맛 도파민) 저력이 기대를 모은다.
있지.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18일에는 ‘댓츠 어 노노’ 역주행으로 존재감을 확인한 있지가 새 미니앨범 ‘모토’로 돌아온다. 타이틀곡 ‘모토’는 초여름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청량 트렌디 멜로디의 곡으로 팀의 시그니처 강점인 라이브 퍼포먼스 아닌 변주를 예고했다. 재계약 체결 후 새로운 도약의 원년에 선보이는 첫 활동이라 기대를 더한다.
아이오아이.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튿날인 19일에는 아이오아이가 미니 3집 ‘아이오아이 : 루프’를 발표한다. 프로젝트 종료 후 9년 만의 그룹 컴백이다. 이번 활동에 나서는 임나영, 청하, 김세정, 정채연, 김소혜, 유연정, 최유정, 김도연, 전소미 아홉 멤버는 타이틀곡 ‘갑자기’를 통해 다시 이어지는 찬란한 순간들을 완성도 높은 신스팝으로 풀어낸다.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제공) 또 22일에는 르세라핌이 정규 2집 ‘퓨어플로우 파트1’을 들고 돌아온다. 데뷔곡 ‘피어리스’부터 이어온 두려움 서사의 연장선이자 팀의 새로운 전기를 예고한 이들은 지난달 발표한 선공개곡 ‘셀레브레이션’에 이어 타이틀곡 ‘붐팔라’를 통해 또 한 번 음악적 변신을 꾀한다.
아일릿. (사진=빌리프랩 제공) 르세라핌에 이어 5월의 마지막주 컴백은 에스파가 장식하며 이후에도 미야오, 피프티피프티 등 인기 걸그룹들의 컴백 러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이들에 앞서 지난달 30일 컴백한 아일릿도 신곡 ‘잇츠 미’로 차트 최상위권을 위협하는 기세로 선방을 친 상태다. 음원에서 강세를 보여온 4~5세대 대표 걸그룹의 릴레이 컴백에 혼전이 예상된다.
흥미로운 지점은 전술한 걸그룹 다수가 올 여름 신규 콘서트 투어를 앞두고 컴백에 나선다는 점이다. 가요 관계자는 “걸그룹 음원이 차트에서 롱런 기세를 보이는 만큼 전통적으로 여름 시즌까지 노리는 늦봄~초여름 컴백이 많은데, 최근에는 컴백 활동을 마친 뒤 투어로 이어지는 스케줄이 일반적인 사이클로 자리잡으며 투어에 강세를 보이는 걸그룹들의 5월 컴백 러시가 올해 유독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이그룹에 비해 걸그룹들이 상대적으로 저마다의 개성이 강하게 인지되고 있는 만큼, 리스너들도 취향에 따라 골라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그만큼 차트 내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