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초반 홈런왕 경쟁이 역대급을 뜨겁다. 이 축제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빠져 있다. (AP Photo/Jeffrey Phelps)/2026-05-11 04:17:5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메이저리그(MLB) 초반 홈런왕 경쟁이 역대급을 뜨겁다. 이 축제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빠져 있다.
11일(한국시간) MLB 대표 거포들이 홈런쇼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2025) 56개를 치며 내셔널리그(NL) 타이틀홀더에 오른 카일 슈와버(3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때려내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슈와버는 지난 8일 애슬레틱스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 기간 5개를 추가하며 시즌 16개를 쌓고 이 부분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4·뉴욕 양키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같은 날 밀워키 원정에 나선 그는 1회 초 밀워키 브루어스 선발 투수 로건 핸더슨을 상대로 타구 속도 104.4마일 레이저 아치를 그리고 슈와버에게 잠시 내준 홈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저지는 2022시즌 '약물 시대' 이후 처음으로 60홈런 고지를 넘은 현역 넘버원 거포로 지난 시즌에는 53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슈와버가 홈런 생산 공정에 속도를 더하기 전까지 MLB 홈런왕 레이스는 '신입'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주도했다. 데뷔전(3월 27일 밀워키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고, 지난달 18일 애슬레틱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그는 5월 들어서도 3~4경기에 1개꼴로 홈런을 때려내며 15개를 마크, 저지·슈와버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일본프로야구(NPB) 일본 선수 최다 홈런(56개) 기록을 보유하며 파워를 인정받은 선수이지만, 빅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기존 '터줏대감'들에게 밀리지 않고 있어 더 주목받고 있다.
Philadelphia Phillies' Kyle Schwarber follows through on a three run homer in the third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olorado Rockies, Saturday, May 9, 2026, in Philadelphia. (AP Photo/Laurence Kesterson)/2026-05-10 08:49:4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HICAGO, ILLINOIS - MAY 8: Munetaka Murakami #5 of the Chicago White Sox celebrates with teammates in the dugout after hitting a home run during the first inning against the Seattle Mariners at Rate Field on May 8, 2026 in Chicago, Illinois. Geoff Stellfox/Getty Images/AFP (Photo by Geoff Stellfox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5-09 12:06:3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4위는 타율(0.296) 타점(36개) 부분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주전 1루수 맷 올슨(32)이다. 그도 11일 다저스전에서 홈런을 치며 올 시즌 14개를 마크했다.
반면 지난 시즌 저지, 슈와버와 각 리그 홈런왕 경쟁을 했던 선수들은 이 레이스에서 크게 밀려 있다. 2025시즌 개인 홈런 커리어 하이(55개)를 세웠던 오타니는 올 시즌 타석에서 유독 오래 부진하다. 11일 애틀랜타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0.248였던 타율이 0.241까지 떨어졌다. 5월 홈런은 1개도 없다. 시즌 홈런은 6개뿐이다.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등판한 6경기에서는 0점 대 평균자책점(0.97)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소화하면서도 뜨거웠던 타격감이 MLB 개막 뒤 크게 식었다. 투·타 겸업 한계를 운운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 시즌 60홈런을 치며 포수 포지션 최초로 이 고지를 점령한 칼 롤리(30·시애틀 매리너스)는 WBC부터 부진해 주전 포수 자리를 윌 스미스(다저스)에게 내주더니, 38경기를 소화한 11일 현재 타율 0.161, 홈런은 7개에 그쳤다. 그도 5월 들어 홈런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