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차기 사령탑으로 사비 알론소 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을 고려 중인 거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첼시가 신임 사령탑으로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 전했다.
이어 “알론소 감독 역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첼시가 정식 사령탑을 찾는 과정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본머스를 떠나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올 시즌 잦은 감독 교체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1월 팀을 떠났다. 후임인 리암 로세니어 감독 역시 부임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결별했다. 임시 감독 체제로 잔여 시즌을 소화 중인 첼시는 여러 감독 후보군을 검토 중인 모양새다.
매체가 조명한 알론소 감독은 지난 1월 레알과의 상호 합의로 결별해 자유의 몸이 된 상태다. 레버쿠젠(독일) 시절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해내며 지도력을 입증했지만, 레알에서는 3년 계약 중 단 7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구체적인 결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라커룸 불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마지막 경기는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 패배였다.
디애슬레틱은 알론소에 대해 “그의 레알 시절은 결과적으로 좋지 못했지만, 보드진과 라커룸을 동시에 관리하는 법을 익혔다. 레버쿠전에선 역동적인 시스템, 레알에선 전술을 유연하게 수정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선수 보강이 이뤄진다면 첼시의 선수 구성은 알론소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부합한다”고 했다.
또 다른 후보인 이라올라 감독을 두고는 “본머스를 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으로 탈바꿈시킨 인물”이라며 “첼시의 젊은 선수단은 감독의 요구 조건을 충족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짚었다.
한편 첼시는 2025~26 EPL 36라운드까지 9위(승점 49)에 머문 상태다.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