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정몽규 회장. 사진=연합뉴스 홍명보호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가 소속팀 일정 탓에 늦어질 전망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라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KT 광화문빌딩 온마당에서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공개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컵까지의 대표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
대표팀은 1진과 2진으로 나눠 사전 캠프 장소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한다. K리그 선수들과 모든 스태프가 속한 1진은 18일 미국으로 향한다. 유럽파 선수들은 오는 24~25일 홍명보호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강인은 합류가 가장 늦을 예정이다. 소속팀 PSG가 이달 31일 아스널과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6월 초에나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1571m 고지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치르는 탓에 ‘고지대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오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엘살바도르와 최종 평가전이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학교 경기장도 1460m의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이강인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결장한다. 현재로서는 엘살바도르전 출전도 불투명해 보인다.
‘에이스’ 이강인이 월드컵 조별리그 직전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볼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개인 능력이 빼어난 만큼 컨디션 관리만 잘된다면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고지대 적응 시간이 짧다는 것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해발 2300m의 푸에블라에서 실전을 치른 손흥민과 대화했는데, “경기 중에도 힘들었고, 경기를 마친 뒤가 더 힘들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고지대 적응 없이 실전에 투입되면 최상의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서 오는 선수들은 2~3일 정도 고지대 적응 상황을 지켜본 다음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조별리그) 경기 날짜가 앞쪽에 있어서 훈련을 그렇게 많이 할 수는 없다고 본다. 1, 2진으로 나뉜 선수들이 고지대 적응을 마치는 게 가장 중요하며 그다음 팀 전술 훈련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