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을 눈앞에 둔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두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간절한 속내를 내비쳤다.
류현진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121승,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78승 등 199승을 거두며 한·미 통산 200승에 딱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류현진이 200승에 1승만 남겨두고 있다는 건 기사를 보고 알고 있었다"라면서 "오늘 말고 (류현진의 다음 등판 예정일인) 다음주 토요일에 했으면 좋겠다. 홈에서 하는 경기(대전 두산 베어스전)니까 홈팬들 앞에서 대기록 세우고 폭죽 터트렸으면 좋겠다. 오늘은 (대기록 작성이) 힘들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웃었다.
KT 이강철. KT 제공
KT로선 당연한 이야기다. 상대의 대기록을 위해 1승을 헌납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무엇보다 KT는 현재 시즌 3연패 중이다. 시즌 첫 3연패로 삼성 라이온즈에 공동 1위 자리도 내줬다. 안 좋은 흐름을 끊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전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한화 외국인 선발 투수 오웬 화이트에게 6⅓이닝 2득점(1자책점)으로 꽁꽁 묶인 KT는 이틀 연속 상대 에이스 투수를 상대한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가 강팀인가 보다, 상대 에이스들이 다 나온다. 어제 화이트는 확실히 힘이 다르더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우리는 이런 에이스들을 만나면 좋다. 우리 선수들도 집중력 있게 할 수 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류현진. 한화 제공
필승의 의지도 확실히 다졌다. 이 감독은 "(현재 승패마진이 8경기인데) 9경기로 늘려 놓고 다음 주를 시작하면, 주 첫 경기를 시작할 때 편하다. 선수들도 잘 알 거라 생각하고 준비 잘해서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오윤석(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맷 사우어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