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JTBC 예능 ‘히든싱어8’에는 여덟 번째 원조 가수로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을 다뤘다. 코미디언 문세윤, 박현빈이 모창 능력자로 대결을 펼쳤다.
이날 4라운드 곡 ‘싱랄라’에 대해 거북이 금비는 “5집 타이틀 곡인데 5집 활동을 하고 오빠가 돌아가셨다. 굉장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노래”라고 말했다.
‘싱랄라’는 사람의 심박수와 비슷한 노래의 127BPM 비트로 만들어져 터틀맨의 섬세한 작업방식을 엿보이게 하는 곡이다. 천재 작곡가로 평가받던 터틀맨은 지난 2008년 심근경색으로 인해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금비는 “이후 한동안 거북이 노래를 안불렀다. ‘싱랄라’를 이때 이후로 불러본 적이 없다”라고 고백했다.
터틀맨이 세상을 떠난 뒤 곱씹게 되는 여러 우연도 전했다. 지이는 “거북이가 유쾌한 그룹처럼 옷을 화려하게 입어왔는데, 저때는 무채색 정장을 입었다”며 “결국 저 사진이 오빠의 영정사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하게도 오빠의 추모관이 (경기 안성시)오방마을인데, 5집 제목이 ‘오방간다’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JTBC ‘신난다’는 표현으로 지은 제목이지만 터틀맨이 결국 오방마을에서 쉬게 된 것. 지이는 “추모관에 가다 보면 오방삼거리가 있고 ‘빙고’ 냉장이라는 엄청 큰 창고회사가 있었다. 지금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터틀맨의 마지막 모습도 추억했다. 금비는 “마지막 스케줄을 하고 오빠가 라디오 로고송 작업을 혼자 하겠다더라”며 “원래 오빠가 밖에 안 나오는데, 그날은 차가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고 있더라. 그래서 언니에게 ‘되게 이상하다 왜 손을 흔들고있지’라고 말한 게 또렷이 기억난다.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했었나 싶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