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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이 4년 만에 스코틀랜드 오픈에 복귀한다. 라이더컵 출전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 매체들은 22일 욘 람이 2026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람이 이 대회에 나서는 건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출전은 단순한 일정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람은 현재 LIV 골프 소속 선수 자격 문제로 DP 월드투어와 갈등을 겪어왔다.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서는 DP 월드투어 자격 유지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일정 수 이상의 투어 대회 출전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스페인 출신 람은 2023년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이적했다. 이후 막대한 계약과 상금을 통해 약 3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IV 대회 32개 중 31개에서 톱10에 오를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LIV 소속 선수들에 대한 제재 문제는 계속 논란이 됐다. DP 월드투어는 올해 초 LIV 선수들에게 벌금 납부와 함께 추가 대회 출전을 조건으로 투어 활동을 허용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당초 람은 투어 자격 유지를 위해 2개 추가 대회를 더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후 DP 월드투어와 협상을 통해 1개 대회만 더 출전하는 방향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번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이 람의 다섯 번째 DP 월드투어 인정 대회가 되면서, 2027 라이더컵 출전 가능성도 사실상 열리게 됐다.
DP 월드투어는 최근 성명을 통해 “욘 람과 LIV 골프 관련 조건부 출전 합의에 도달했다”며 “2024년부터 누적된 벌금 납부와 함께 남은 시즌 동안 합의된 DP 월드투어 대회 출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스코틀랜드 오픈이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라는 점에서 람의 PGA 투어 복귀 가능성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골프 전문 매체 골프매직은 PGA 투어가 “욘 람은 대회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여전히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람은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