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김혜성(27)이 경기 도중 안일한 수비 플레이로 상대 주자가 출루하자, 미국 내에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매체도 김혜성이 SNS(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비판에 시달리는 것을 조명해 눈길을 끈다.
일본 풀카운트는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이 보여준 수비 플레이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한 그는 3회 말 수비에서 느슨한 송구로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직후 (다저스는) 결승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 일련의 플레이를 두고 미국 팬들 사이에서는 (김혜성을 향한)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문제의 장면은 2-2 동점이던 3회 말 1사 상황에서 나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친 중전 타구를 유격수 김혜성이 잡았지만, 여유를 부린 듯한 느린 송구를 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샌디에이고의 비디오 판독 요청 이후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후속 타자 미겔 안두하가 2점 홈런을 치며 실점의 빌미가 된 거다.
현지 중계진도 이 플레이를 강하게 지적했다. 오렐 허샤이저 스포츠넷 LA 해설위원은 "(김혜성이) 조금 더 강하게 던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조 데이비스 캐스터 역시 "너무 여유를 부린 대가를 치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시속 80마일(128㎞) 중반대였던 김혜성의 송구 속도가 이 장면에서는 시속 59마일(95㎞)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SNS에서는 김혜성을 향한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너무 안일하고 형편없다" "여유를 부리다 망쳤다" "김혜성에게 질렸다" "홈런 맞은 건 김혜성 때문" "이런 식이면 강등될 것" "벤치로 보내라" "트레이드해야 한다" "토미 에드먼과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 트레이드될 날만 기다린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김혜성은 올 시즌 37경기에 나서 타율 0.270(100타수 27안타) 1홈런 10타점 11볼넷 1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89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