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호프’, ‘군체’, ‘도라’ 등이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현장에서는 한국 영화와 스타들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들의 깜짝 등장부터 한류 스타들의 글로벌 인기,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존재감까지 다양한 화제가 쏟아졌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출처 AFP=연합뉴스 ◇ 류준열 깜짝 등장…‘전 연인’ 한소희도 칸 레드카펫
배우 류준열이 칸국제영화제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는 목격담이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 일본 영화 관계자는 최근 SNS를 통해 칸국제영화제 현장에서 류준열을 만난 후기를 공개했다. 그는 “칸에서 류준열을 우연히 만났다. 한국 영화를 배급한 적이 있다고 류준열에게 말했더니 어떤 영화냐고 물었다. 한소희 주연 영화라 말하기 조심스러웠으나 ‘폭설’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한소희 영화라 당연히 안다’고 답하며 웃었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배우가 아닌 바이어 자격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류준열의 전 연인이었던 한소희 역시 칸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한소희는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가랑스’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한 명품 주얼리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칸을 찾은 그는 ‘2026 우먼 인 모션 어워즈’ 행사에도 참석했다.
Katy. 사진출처 칸(프랑스)=장주연 기자◇ 한류스타 인기 뜨겁다…지창욱→정호연
한국 한류 스타들을 향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먼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군체’의 배우 지창욱은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지창욱 팬 케이티(Katy·63)는 “지창욱의 열렬한 팬이다. 그가 나오는 작품은 거의 다 챙겨본다”며 “이곳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설렌다. ‘웰컴투 삼달리’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AP=연합뉴스 배우 정호연 역시 경쟁 부문 초청작 ‘호프’로 칸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정호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호프’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영화 속에서 총을 든 채 경찰차에서 등장하는 정호연의 첫 등장 장면에서는 현장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상영 중간 이런 반응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칸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속 제 사진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작품 공개 후 약 5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많이 알아봐 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출처 AP=연합뉴스 ◇ 박찬욱 감독 존재감…문화훈장 수훈부터 ‘한국 영화의 밤’ 인기까지
박찬욱 감독은 이번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장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해당 훈장을 받은 한국인은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2002), 정명훈(2011), 조수미(2025)에 이어 네 번째다.
또한 한국영화진흥위원회는 칸 현지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도 참석했으며, 현장에서는 박 감독과 사진을 찍기 위한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