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지마 시류. (사진=Visions Inc. 제공) “변함없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활동하게 된 만큼, 팬분들께 가장 먼저 ‘저 돌아왔어요!’라고 기쁘게 인사하고 싶어요.”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에서 막강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일본 댄스 아티스트 세지마 시류가 두 번째 싱글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세지마 시류는 일본의 유명 댄서 스가와라 코하루에 사사를 받은 댄스 아티스트로 ‘소년판타지’를 마친 뒤 일본으로 돌아가 나카지마 켄토, 요네즈 켄시, 미샤 등의 댄서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첫 싱글 ‘스테핀 아웃’을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한 그는 두 번째 싱글 ‘배드 걸’로 활동을 이어간다. ‘배드 걸’ 작업을 위해 최근 방한한 세지마 시류는 일간스포츠에 “한국에서 다시 활동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한국 체류 기간 동안 녹음부터 뮤비 촬영, 라디오 출연, 인터뷰, 콘텐츠 촬영까지 알차고 바쁜 일정을 보냈다”고 반색했다.
신곡 ‘배드 걸’은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성에게 매료돼 완벽하게 마음을 빼앗긴 청년의 아찔하고 애타는 감정을 그린 곡이다. 감각적이고 그루비한 비트 위에 얹어진 세지마 시류의 감미로우면서도 흡입력 있는 보컬이 강점이다.
특히 한국 래퍼 레디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독보적인 아우라를 더했다. 레디는 피처링뿐 아니라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했다. 이에 대해 세지마 시류는 “배드 걸에 매료돼 완전히 휘둘리는 청년 시류와, 그런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하고 성숙한 남성 레디 선배님의 대조적인 모습을 테마로 삼아 촬영했다. 이 상반되는 분위기를 비교해 보시는 게 감상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세지마 시류. (사진=Visions Inc. 제공) 녹음 과정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세지마 시류는 “레디 님이 먼저 녹음을 진행했는데, 매 순간 완벽하게 노래하며 막힘없이 오케이를 받아내시더라”며 “순식간에 녹음이 끝나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프로, 톱클래스의 면모가 무엇인지 배우게 됐다”고 감탄했다.
또 세지마 시류는 “뮤비 촬영 때 레디 님의 솔로 컷을 모니터링하는데 화면 속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뒤에서 ‘호오오오~!’하고 장난 섞인 응원과 환호를 엄청 보냈는데, 내 장난에 살짝 부끄러워 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웃었다.
어릴 적 TV를 통해 소녀시대, 빅뱅 등의 무대를 접하며 K팝 아이돌 세계에 대해 알게 됐다는 세지마 시류는 “본격적으로 마음을 깊게 빼앗기고 빠져들게 된 건 태민 선배님의 ‘크리미널’ 안무 작업에 참여하면서였다”면서 “태민 선배님과 BTS 지민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춤을 출 때 몸의 선이 정말 아름다우면서도, 그 안에 엄청난 파워를 겸비하신 분들이라 늘 닮고 싶고 동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년판타지’를 통해 즉각적인 데뷔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그 경험 자체는 지금의 세지마 시류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그는 “'소년판타지'에서의 경험은 제게 정말 큰 자산이 됐다. 해외 무대에서 내 댄스가 어떤 평가를 받을까에 대한 궁금증과 갈증이 늘 있었는데, 그 답을 직접 찾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무엇보다 그 경험을 계기로 일본을 넘어 한국, 나아가 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품게 됐고, 내 생각의 틀을 깨는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강조했다.
“여섯 살 때 처음 춤을 시작해 학생 때부터 수많은 아티스트 분들의 백댄서로 무대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런 값진 경험들을 거치면서 ‘언젠가는 내가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중심에 서고 싶다’는 꿈을 키웠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마침내 이렇게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하게 됐는데요. 지금까지 꿈을 잃지 않고 계속 쫓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가슴 깊이 듭니다.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세지마 시류. (사진=Visions Inc. 제공) 스스로 생각하는 댄서로서의 자신의 강점과 매력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어필했다. 그는 “격렬하고 파워풀하게 꽂히는 칼각과 무대 위에서 돋보이는 아름다운 바디 라인, 그리고 시원시원하게 뻗는 팔다리 선이 저만의 강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 퍼포먼스와 떼어놓을 수 없는 K팝의 매력에 대해 세지마 시류는 “K팝의 가장 큰 매력은 전문 댄서가 추기에도 까다로운 수준 높은 안무를 압도적인 퀄리티로 완벽하게 소화해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대중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캐치하고 중독성 있는 안무도 많지만, 그 와중에도 격렬한 댄스 브레이크 파트나 동선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고난도 구성들이 꼭 숨어있더라”며 “이런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 자체가 K팝이 가진 가장 큰 무기이자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K팝 아이돌로 정말 멋지게 활약 중인 일본인 멤버들을 보면, 엔하이픈의 니키 님이나 라이즈의 쇼타로 님처럼 유독 춤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 많다는 걸 체감하고 자극도 많이 받는다”며 “저 또한 더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아 언젠가 그분들과 함께 숏폼 챌린지 같은 재밌는 컬래버레이션을 꼭 같이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배우 활동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단계라 아직 배울 점이 정말 많다”며 “그동안 댄서로서 몸으로 쌓아온 풍부한 표현력을, 이제는 대사와 연기를 통해 작품 속 캐릭터에 생생하게 녹여낼 수 있도록 진지하게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배우 활동 병행 포부를 밝힌 세지마 시류는 “앞으로 국경의 장벽을 넘어 저만의 음악과 춤 그리고 예술적인 표현들을 전 세계에 전하고 싶다”며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