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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선수들과 대회 조직위원회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상금 배분과 선수 권한 문제를 둘러싼 불만이 커지면서 일부 선수들은 공식 미디어 일정까지 축소하기로 했다.
프랑스오픈 토너먼트 디렉터 아멜리 모레스모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대화를 통해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부 정상급 선수들은 대회 개막 전 진행되는 미디어데이에서 의무적으로 정해진 15분 공식 기자회견만 소화한 뒤 추가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모레스모 역시 이러한 움직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상금 배분 구조다. 선수들은 4대 메이저대회가 ATP·WTA 투어 대회보다 전체 수익 가운데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비율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선수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ATP와 WTA 주요 대회들은 전체 수익의 약 22%를 선수들에게 배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메이저대회는 약 15%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는 최근 로마 대회 기간 “선수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결국 보이콧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쇼를 만든다. 선수들이 없다면 대회도, 흥행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레스모는 선수들의 불만을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의 목소리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장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대회 기간과 이후에도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