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로젠버그. IS 포토 키움 히어로즈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31)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강세를 이어갔다.
로젠버그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로젠버그는 5회 말 교체돼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의 7-0 승리를 이끄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전 설종진 키움 감독은 "5이닝 투구 수 70~80개를 고려한다"고 밝혔는데, 총 71개(스트라이크 4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젠버그는 지난해 키움에서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 기록한 뒤 부상으로 교체됐다. 미국에서 고관절 수술을 한 그는 네이선 와일스의 어깨 부상으로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지난달 21일 5만 달러에 계약을 했지만, 비자발급 지연으로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뒤늦게 복귀전(2⅓이닝 1실점)을 치렀다.
로젠버그는 지난해 LG전 세 차례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좋았다. 특히 피안타율이 0.188 굉장히 낮았다. 키움은 지난해 최하위였지만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에 7승 9패로 비교적으로 잘 싸웠다. 로젠버그. IS 포토 '돌아온' 로젠버그는 역시나 LG에 강력한 모습을 자랑했다. LG는 이날 홍창기, 오지환, 박동원, 문보경, 문성주 등 주축 선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상태이기도 했다.
로젠버그는 이날 1회 안타, 2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구본혁을 초구 병살타로 처리했다. 4회에도 볼넷을 한 차례 허용했으나, 나머지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감했다.
로젠버그의 이날 직구(40개) 구속은 144㎞/h에 그쳤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져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공교롭게 설종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로젠버그와 계약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설 감독은 "와이스가 이번 주 라이브 피칭에 돌입한다. 로젠버그와의 6주 계약 마감이 다가오는 가운데 와이스가 최근에야 빌드업을 시작한 터라 상황에 따라 로젠버그와 계약 연장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뒤 로젠버그는 "오늘 팀 승리에 일조해 기쁘다. 첫 등판에서는 효율적인 피칭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인 점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 오늘 경기를 직관하며 응원해준 것도 큰 힘이 됐다"라며 "이제 두 번째 등판을 마쳤기에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은 것 같다. 마운드에 서는 것도 적응이 되고 있다"고 앞날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