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요미우리 감독이 26일(한국시간) 사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물을 닦고 있다. EPA/JIJI PRESS JAPAN OUT EDITORIAL USE ONLY//2026-05-26 19:09:3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아베 신노스케(47) 감독이 딸을 폭행한 혐의로 물러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요미우리는 2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3-8로 졌다. 이로써 지난 21일 주니치 드래건스전부터 5연패를 당했다. 일본 최고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센트럴리그 3위)는 24승 23패를 기록, 5할 승률 사수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요미우리 구단은 이날 발칵 뒤집혔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딸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조사받고 풀려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올해 연말까지 요미우리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아베 감독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아베 신노스케 전 요미우리 감독. (AP Photo/Eugene Hoshiko)/2025-03-16 22:32:20/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아베 감독은 지난 25일 오후 7시 10분께 아동 상담소에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체포됐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아베 전 감독의 큰딸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권유에 따라 아버지를 폭행 혐의로 아동상담소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 감독은 두 딸의 싸움을 말리다가 큰딸의 몸을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감독은 26일 0시 조금 넘어 석방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시즌 중 현역 감독이 현장에서 체포되는 전례 없는 상황은 야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아베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전통 있는 요미우리 감독의 이름을 더럽혀 매우 깊이 사죄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제 가족 문제로 많은 야구팬 여러분과 프로야구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회사에 큰 걱정과 폐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요미우리는 당분간 하시가미 히데키 코치에게 감독 대행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 구장 도쿄돔에 걸린 아베 감독의 포스터가 현장에서 제거되고 있다. (Photo by JIJI Press / AFP) / Japan OUT/2026-05-26 16:54:2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요미우리는 선발 투수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4이닝 6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요미우리는 3회 5점, 4회 2점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뺏겼다. 타선은 소프트뱅크보다 2개 더 많은 11안타를 쳤지만 5회 1점, 8회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한편, 요미우리 구단에는 아베 감독의 추천으로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1군 타격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