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KBS 북중미 월드컵 중계에 나서는 남현종 캐스터를 향해 “제2의 전현무가 될 수도 있다”며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진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박명수는 두 사람의 호흡에 감탄하며 “시청률 1등 하지 않을까 속단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영표는 “시청률보다 좋은 중계를 하는 게 중요하다. 유익한 중계, 감동이 있는 중계, 행복한 중계를 해보겠다”고 답했고, 박명수는 “그럼 1등 하는 거 아니냐. 말을 왜 돌리냐”고 특유의 ‘버럭’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남현종 역시 “우리나라 경기가 대부분 오전 시간대에 열린다.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중계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 캡처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경쟁 중계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박명수가 박지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를 언급하자 남현종은 “강팀은 상대보다 자기 준비를 먼저 한다. 경쟁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자는 마음”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영표 역시 “4개 방송사가 모두 월드컵을 중계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다하게 돼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박명수는 “원래 넷이 나눌 걸 둘이 나눠 갖는 것 아니냐”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남현종 아나운서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제2의 전현무가 되는 것 아니냐”고 치켜세웠다. 이어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남현종에게는 “그것도 액땜이다. 선수들이 다칠 걸 대신 다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화제를 모은 건 ‘특별 캐스터’로 합류한 전현무 이야기였다. 이영표는 “전현무 씨는 KBS 신입 캐스터 같은 느낌이다. 상당히 독창적이고 일반적이지 않은 스타일”이라며 “축구 팬들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중계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현종 역시 “처음에는 제가 많이 긴장했는데 오히려 제가 챙겨드리고 있다”며 남다른 케미를 언급했다.
이영표와 남현종은 한국 대표팀 전망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이영표는 첫 경기 상대 체코를 두고 “세트피스를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역대급 멤버가 있는 만큼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첫 득점이 중요하지만 실점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경험담도 전했다.
남현종은 이번 대회 새 관전 포인트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언급하며 “경기 흐름을 정리하는 ‘이영표의 1분 스피치’도 준비돼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박명수는 “이런 설명 너무 좋다”며 차별화된 중계 스타일에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KBS는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지상파 단독 생중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월 12일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