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이 정규 2집 ‘퓨어플로우 파트.1’ 타이틀곡 ‘붐팔라’를 앞세워 올 여름 글로벌을 달굴 르세라핌표 축제를 예고했다.
‘붐팔라’는 ‘관점과 태도에 따라 두려움은 사실 별게 아닌 허상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지난 22일 발매됐다. 두려움을 깨닫게 된 것을 긍정적인 변화로 삼은 유쾌한 에너지가 돋보인다. 특히 붐팔라는 사전에 없는 단어로, 르세라핌이 이 노래를 위해 창조했다. 모든 것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게 하는 주문 같은 표현으로 곡 전반 내내 흐른다.
세기의 히트곡 ‘마카레나’를 샘플링, 글로벌 남녀노소에 친근감을 배가한 덕분에 초반부터 글로벌 흐름은 좋다. 이 곡은 발매 당일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 글로벌’ 46위로 진입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하루 만에 132만 5928회 재생되는 등 열기를 보였다. 이 곡이 담긴 앨범 역시 발매 당일 43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붐팔라’ 뮤직비디오에 이어 공개된 두 편의 퍼포먼스 비디오로도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멤버 김채원이 목 컨디션 문제로 음방 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존재감은 역시나 강렬하다. 명상을 하다가 눈을 살짝 뜨더니 내면의 리듬에 맞춰 재기발랄하게 춤 추며 시작되는 도입부는 킬 포인트. SNS에서는 도입부 명상 파트를 따라하는 챌린지가 글로벌 팬들 사이 이미 성행하고 있다.
이처럼 특유의 끼를 가득 담은 김채원의 표정 연기를 시작으로, 각을 제대로 잡거나 혹은 자유분방하게 펼쳐지는 다섯 멤버의 퍼포먼스는 ‘퓨어플로우’ 애너그램의 본래 단어인 ‘파워풀’ 그 자체다.
황무지 속 펼쳐지는 ‘붐팔라’ 리듬에 맞춘 ‘스콜피온의 춤’은 인상적이다. 절지동물의 대표종인 전갈의 몸짓처럼, 절도와 유연성이 공존한다. 다섯 멤버의 군무를 보며 리듬을 탄 전갈이 집게로 박자를 맞추는 장면이나, 영상 말미 멤버들이 전갈로 변신하는 모습도 흥미롭다.
특히 궁극에 모두와 함께 하는 내면의 축제가 펼쳐진 뮤직비디오와 달리, 퍼포먼스 비디오에서는 르세라핌 특유의 독기도 여전하다. 과하지 않고 절제된 분위기 속 임팩트 강하고 세련된 안무를 4년 내공을 담아 표현해냈는데, 표정과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니 과연 한층 무섭게(p) 업그레이드 된 독기 퍼포먼스라 할 만 하다.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제공) 2022년 ‘피어리스’로 출발한 이들의 여정은, 이번 앨범에 다다라선 ‘두려움을 알기에 더 강해질 수 있었다’는 두려움의 역설을 그려낸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말처럼 ‘피어리스 2.0’의 시작점이자, 르세라핌의 새 챕터를 여는 앨범이 된다.
르세라핌은 ‘붐팔라’ 주문을 앞세워 올 여름 본격 글로벌 여정에 돌입한다. 이들은 7월 11~12일 인천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퓨어플로우’의 포문을 열고 하반기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또 8월에는 일본 최대 음악 축제인 ‘서머소닉 2026’에 출연해 축제의 현장을 달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