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루 앞둔 홍명보 감독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2026.5.30 hama@yna.co.kr/2026-05-30 07:49:08/ 연합뉴스 홍명보호의 고지대 훈련 성과가 필드 위에서 나타날까. 드디어 고지대에서의 첫 실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브리검영대 BYU 사우스 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격돌한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로, 한국(25위)보다 77계단이나 밑에 있다. 상대의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지만, 고지대에서 첫 실전을 치른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지난 18일 해발 1460m 고지대인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한 홍명보호는 ‘고지대 적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다만 손흥민(LAFC)을 비롯해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오현규(베식타시) 등 핵심 자원들의 합류가 늦은 만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100% 가벼운 몸놀림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경기 전후로 태극전사들의 고지대 적응도를 체크하고, 회복력을 확인하는 게 우선 과제다.
이번 평가전이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는 조별리그 1~2차전이 개최될 1500m 고지대의 과달라하라와 비슷한 환경을 갖췄다.
산소가 부족한 고지대는 운동선수들도 평소보다 금세 지친다. 볼의 움직임도 평지와는 다르다. 고지대는 공기 밀도가 낮아서 저항이 줄어드는 터라 볼이 빠르고 강하게 날아간다. 지금껏 고지대에서 훈련한 선수들이 얼마나 매끄럽게 플레이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몸 풀기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조규성, 황희찬 등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2026.5.28 hama@yna.co.kr/2026-05-28 08:03:04/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선발대로 고지대 적응에 나선 이기혁(강원FC)은 “힘들다. 확실히 조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은 “숨이 차진 않는데, 귀가 조금 멍한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일상생활을 할 때는 잘 못 느꼈지만, 확실히 고지대 훈련이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홍명보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이어 오는 6월 4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엘살바도르전을 통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점검에 나선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에 연패한 만큼 2경기 모두 이기고 자신감을 채울 필요가 있다. 이후 대표팀은 6월 5일 ‘결전지’ 과달라하라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