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무네타카. 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에 폭발적인 파워를 자랑하던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결국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무라카미가 오른쪽 햄스트링 2도 염좌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윌 베나블 화이트삭스 감독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향후 4주에서 6주 정도 이탈할 전망이다. 무라카미가 지난 3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전 3회 주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홈런 타자' 무라카미는 전날(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 팀이 0-2로 뒤진 3회 말 1사 1루에서 2루수 땅볼을 친 뒤 병살타를 피하고자 1루까지 전력 질주를 하다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결국 대주자와 교체됐고, 검진 결과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무라카미는 "지금 시점에 부상을 당해 정말 실망스럽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무라카미는 2018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해 작년까지 통산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0을 기록했다. 2년(2021~22년) 연속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무라카미는 2022년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으로 리그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이런 모습에도 지난겨울 기대에 못미친 2년 총액 3400만 달러(501억원)의 계약으로 미국 무대로 건너갔다. 무라카미. AFP=연합뉴스 그러나 무라카미는 짧은 시간 MLB를 접수했다. 올 시즌 57경기에서 타율은 0.240으로 낮지만, 20홈런 41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38로 높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AL) 홈런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고, AL 신인왕 모의투표에서도 1위를 질주했다. 앞으로 홈런 3개를 추가하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MLB 데뷔 시즌 최다 22홈런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가운데 부상 암초를 만났다.
베너블 감독은 "무라카미는 우리 팀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선수다. 그가 부상으로 빠져 정말 큰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