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경기 중 머리 부상으로 치료 중인 일본프로야구(NPB) 가와카미 다쿠토 심판의 현재 상태가 밝혀졌다'고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와카미 심판의 가족이 보낸 메시지를 NPB 사무국 차장이 대독했다. 가와카미 심판은 지난 4월 16일 열린 경기 중 호세 오수나(야쿠르트 스왈로스)가 휘두른 배트에 측두부를 맞아 쓰러졌다. 타자의 손에서 빠져나간 배트에 머리를 강하게 맞아 큰 부상으로 이어진 것. 구급차로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두부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오랜 기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
가와카미 심판의 가족은 "의료 관계자 여러분께서 헌신적으로 치료해 주시고 계신 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관계 기관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큰 격려와 문안 말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재 상태에 대해 보고드리자면 재활 치료를 계속하고 있으며 담당 의사에 따르면 아직 의식 회복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나 가족이나 문병해 오는 분들에게 눈 깜빡임으로 반응을 보이거나 팔을 움직이는 등, 부상 직후 상황에 비하면 호전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퇴원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앞으로 치료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며 가족으로서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 다시 한번 보내주신 격려와 메시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가와카미 심판의 부상으로 작지 않은 변화도 생겼다. 지난 4월 18일부터 NPB는 모든 경기에서 주심이 헬멧을 착용하는 규정을 시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오수나처럼 이른바 '위험한 스윙'을 하는 타자를 퇴장하는 등의 신규 규칙도 신설됐다. 심판은 상황이나 횟수에 따라 경고, 악질로 판단될 경우 퇴장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