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서 선제 결승 골을 넣는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영권(36)과 이용(40·이상 울산 HD) 코치는 홍명보호가 개최국 멕시코와도 좋은 승부를 겨룰 거로 내다봤다.
김영권과 이용 코치는 15일 경북 영덕군에서 열린 울산 하계 전지훈련 중 취재진과 만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 전망을 전했다. 김영권과 이 코치는 각각 A매치 112경기와 57경기 출전한 베테랑. 김영권은 월드컵 3차례, 이 코치는 2차례 경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이번 대회 출발은 좋다. 첫 경기였던 지난 12일 체코전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득점을 앞세워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다음 일정은 오는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열리는 개최국 멕시코와의 경기다. 사실상 A조 1위 결정전으로, 승리한다면 2002 한일 대회 이후 첫 조별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이 경우 로스앤젤레스(조 2위), 보스턴(조 3위)로 가지 않고 멕시코(멕시코시티)에 머물 수 있기에 이점이 크다.
그간 대표팀은 월드컵서 멕시코와 15차례 만났는데, 각종 대회서 단 4승(3무8패)에 그쳤다. 월드컵선 1998년(1-3 패배)과 2018년(1-2 패배) 두 차례 만나 모두 졌다. 김영권과 이용 역시 2018년 대회서 멕시코전서 출전해 고개를 숙인 경험이 있다.
김영권은 상대인 멕시코를 두고 "개최국인 데다, 개인 능력 뛰어난 팀"이라고 경계했다. 이용 코치 역시 "그들은 항상 강팀이었다. 특히 전환 상황에서 빠른 역습으로 이어가 뒷공간을 공략한다"라고 평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활약한 이용. 사진=대한축구협회 두 베테랑은 멕시코전이 어려운 시험대인 걸 인지하고 있지만, 대표팀이 충분히 이겨낼 힘이 있다고 믿었다.
김영권은 "쉽진 않겠지만, 무승부를 거둬 승점을 가져오길 바란다. 또 너무 수비만 하지 말고, 강팀일수록 계속 부딪히면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이용은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인지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우리 선수단에도 유럽 무대를 누빈 선수가 많다. 이전 대회들에서 대표팀을 두고 항상 걱정과 우려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내부적으로도 단단하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특히 "체코전만 보더라도 상대가 더 긴장한 모습이었다. 우리가 멕시코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2022 카타르 대회(16강) 이상으로 상승세를 탈 거"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