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최하위를 벗어났다. 16일 인천 SSG전 5회 초 전민재의 만루홈런에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최하위를 벗어났다.
롯데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10-6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김진욱이 5와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 임무를 해냈고, 위기에서 등판한 두 번째 투수 김강현도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타선은 0-2로 지고 있었던 5회 초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했다. 경기 후반에도 득점을 쏟아내며 모처럼 크게 이겼다.
롯데는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6으로 패하며, 이날 한화 이글스에 승리한 종전 9위 키움 히어로즈에 밀려 10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3일 이후 43일 만이었다. 하지만 이날 키움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4로 졌고, 롯데는 승리하며 다시 0.5경기 차로 순위가 바뀌었다.
김진욱은 1회 말, 내야수 실책성 플레이 탓에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3번 타자 최정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4회까지 김진욱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SSG 선발 김민준에게 고전하며 침묵하던 롯데 타선은 5회 초, 김진욱에게 득점을 지원했다. 선두 타자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고승민은 진루타를 쳤다. 3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바뀐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부상을 다스리고 이날 1군에 복귀한 한동희가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나승엽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지난달 홈런 5개를 치며 장타력이 좋아진 전민재가 좌월 만루홈런을 치며 5-2로 앞섰다.
김진욱은 5회 말 볼넷과 피안타로 내준 위기에서 정준재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6회도 오태곤과 김성욱에게 안타 2개를 허용하며 1사 1·2루에 놓였다. 롯데 벤치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김강현으로 교체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현재 허리진에서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한 투수다. 실제로 김강현은 실점 없이 6회를 막아냈다.
롯데는 이어진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승엽이 바뀐 투수 김민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다시 1점 더했다. 8회도 최용준을 상대로 신윤후가 볼넷, 고승민이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레이예스가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나승엽은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치며 올 시즌 첫 멀티포를 해냈다.
7점 차로 달아난 롯데는 무난히 리드를 지켜냈다. 9회 말 마무리 투수 최준용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25승(1무 39패)째를 거뒀고, 순위도 다시 한 계단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