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를 5-4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전적 35승 1무 32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선두 LG(42승 25패)는 3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7회까지 2-2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KIA는 2회 말 2사 만루에서 나온 김규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 말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4회 초 문보경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LG는 8회 1사 3루에서 나온 KIA 유격수 정현창의 포구 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17일 광주 LG전 8회 리오스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낸 김도영. KIA 제공
승부처는 8회 말이었다. LG는 지난 3일 영입한 파이어볼러 리오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KIA의 공격이 2번 타순부터 시작된 만큼 중심 타선을 상대로 한 '강대강' 승부가 펼쳐졌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최고 시속 161㎞의 강속구를 선보였던 리오스는 첫 타자 김호령에게도 시속 159㎞ 직구를 던지며 힘을 과시했다.
그러나 KIA 타선은 노련하게 대응했다. 김호령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후속 김도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KIA는 계속해서 리오스를 몰아붙였다.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카운트 1볼에서 시속 158㎞ 강속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리오스의 경기 기록은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
17일 광주 LG전 8회 결정적인 2루타로 포문을 연 김호령. KIA 제
KIA는 9회 초 LG의 2점 추격을 막아내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2번 김호령이 4타수 2안타 1득점, 3번 김도영이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4번 나성범이 4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3타점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LG는 4번 문보경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