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_(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멕시코전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18 jjaeck9@yna.co.kr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개최국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함께 참석, "선수들 모두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베스트11 구상도 마쳤다. 2002 한일 대회 4강 기록을 넘어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표팀과 멕시코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대회 전 기준 FIFA 랭킹 25위다. 지난 12일 열린 41위 체코와 경기에선 선제골을 내주고도 2골을 몰아쳐 2-1 역전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홍명보호는 이어진 2차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대표팀의 다음 상대인 멕시코는 FIFA 랭킹 14위의 강호다. 앞서 같은 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해 A조 1위에 위치했다. 대표팀은 월드컵서 멕시코와 2차례 만나 모두 졌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4승 3무 8패로 열세다.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에 대해 "플레이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체코와 전혀 다른 팀"이라며, "상대가 매우 강하게 나올 것에 대비해 이번 주 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충분한 대비책을 공유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그간 멕시코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9월 미국서 치른 평가전에선 2-2로 비긴 바 있다. 당시 손흥민(LAFC)과 오현규(베식타시)의 득점을 앞세워 종료 직전까지 2-1로 앞서다, 막바지 실점을 허용했다. 당시를 떠올린 홍 감독은 "맞대결을 통해 얻은 교훈이 이번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관건은 개최국 멕시코를 향한 압도적인 응원이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이미 수많은 관중 앞에서 뛰어본 경험이 풍부해 홈팀의 이점을 잘 알고 있다. 결국 경기의 주도권과 흐름을 어느 시점에 가져오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차전 당시 한국을 응원해 준 일부 멕시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이기도 했다.
위안 중 하나는 넉넉한 휴식일이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 팀으로 확대되면서, 조별리그 경기 간 휴식일이 1주일가량으로 늘었다. 홍명보 감독 역시 "회복과 경기 준비에 매우 충분한 시간이었다"라면서 "실전에서는 항상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경기 중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거"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황인범은 "첫 경기(체코전) 역전승 결과를 빨리 잊으려고 했다. 두 번째 경기에 집중했고, 내일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체코와 멕시코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진 팀이다. 준비 과정은 달랐지만, 두 경기 다 중요한 경기라는 건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멕시코는 압박이 좋다. 팀으로서 이를 얼마나 잘 벗겨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전환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그런 부분도 중점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