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간). 황인범(페예노르트)은 FIFA를 통해 공개된 공식 기자회견에 홍명보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끈 그는 멕시코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멕시코 언론은 한국 대표팀의 최대 강점으로 중원을 꼽고 있다. 황인범은 한국 중원의 핵심으로 상대가 가장 경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외신의 호평과 견제에 대해 황인범은 "그런 평가를 받는 건 선수로서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오히려 저를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더 견제를 받는다면) 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멕시코가 자신을 견제할 수록 팀 동료들에게 공간이 나와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이어 "개인적인 모습도 중요하지만 팀으로서 준비한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며 "공격수들이 찬스를 살려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좋은 볼을 배급해 득점 상황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훈련하는 김민재와 황인범. 사진=연합뉴스
대표팀의 중원과 수비를 책임지는 1996년생 동갑내기 황인범과 김민재(뮌헨). 황인범은 대표팀 수비의 중심이자 '절친' 김민재를 향한 믿음도 드러냈다.
그는 "민재가 팀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는 내가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며 "내일도 민재가 중심을 잡아줄 텐데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팀적으로 멕시코를 얼마나 제어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옆에 있는 선수들도 도와줘야 민재도 더 돋보일 수 있다"며 "민재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김민재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수비라는 건 한 사람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조직적인 면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히 상대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이 좋다. 항상 뒤 공간으로 움직이는 플레이를 한다"며 "순간적으로 놓칠 수 있는데 그럴 때 수비 조직이 필요하다. 옆 선수들과의 호흡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체코전 승리의 중심에 섰던 '96즈' 황인범과 김민재가 멕시코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