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규성, 이강인, 황인범. 사진=연합뉴스지난 카타르 월드컵에 가나전에서 조규성의 골을 도왔던 이강인의 크로스 순간. 사진=대한축구협회 4년 전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과 조규성(28·미트윌란)은 최고의 호흡을 선보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조규성은 이강인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조규성이 헤더로만 기록한 두 골 중 하나였다. 이강인과 조규성의 조합은 한국 축구 최고의 무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다.
변수가 생겼다. 조규성이 쓰러졌다. 2024년 5월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으로 2024~25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절치부심, 와신상담. 조규성은 소속팀에서 재기에 성공하고 지난해 대표팀까지 복귀했다. 그의 ‘머리’는 여전히 강력하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와 1차전에 결장했지만, 지난 19일(한국시간) 멕시코와 2차전에 교체 출전해 강력한 헤더를 선보였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봤다.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가장 늦게 합류한 이강인은 고지대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여느 때처럼 홍명보호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체코전에서는 모든 패스를 성공했고, 멕시코전에서는 후방까지 내려와 공격을 조립했다. 탈압박 능력과 날카로운 킥력이 단연 빛났다.
가벼운 몸놀림을 뽐낸 조규성과 이강인은 25일 오전 10시 열리는 남아공전의 ‘키’가 될 전망이다. 특히 4년 전 가나전처럼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넣는 그림이 또 한 번 나올 수 있다.
조규성의 헤딩슛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한국 조규성이 헤딩 슛을 하고 있다. 2026.6.19 hama@yna.co.kr/2026-06-19 14:05:09/ 연합뉴스 남아공은 ‘높이’가 낮다. 체코와 2차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최장신은 센터백 이메 오콘(1m 87㎝)이었다. 그의 파트너인 음베케젤리 음보카지는 1m 80㎝에 불과하다. 중앙 수비수치고 작은 편이다. 특히 2경기 연속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오브리 모디바는 1m 67㎝의 단신이다.
전반적으로 필드 플레이어들의 신장이 작은 만큼,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가 한국의 득점 루트가 될 수 있다. 실제 1m 90㎝의 멕시코 장신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남아공을 상대로 헤더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강인의 킥력과 1m 88㎝의 장신 공격수인 조규성의 높이가 남아공에는 분명 부담으로 작용할 만하다.